4번째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이 업무를 시작했다. TCB간 경쟁 강화로 관련 서비스 품질 개선이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8일 '(주)이크레더블'이 기술신용정보 생성・제공에 대한 겸업 신고를 완료해 TCB 업무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TCB는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기업데이터, 나이스평가정보, 이크레더블 등 4개로 확대돼 TCB간 서비스 경쟁에 따른 평가품질과 속도가 개선될 것으로 금융위는 보고 있다.
이크레더블은 지난달까지 기술신용평가모형 개발을 마치고 기술평가 전문인력(20명) 등 모두 75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해 TCB 사업본부를 설치했다.
이크레더블의 TCB 업무 개시와 함께 기존 민간 TCB(2개사)도 인력을 확충해 지난해 7월 57명에 불과하던 민간 TCB 전문인력은 315명으로 5배 넘게 늘어난 상태다.
금융위는 TCB 업무 전담인력이 계속적으로 늘어나면서 평가서 발급에 소요되는 기간이 상당 수준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는 향후 TCB간 평가품질・속도 등 서비스 경쟁 촉진을 통해 기술신용대출 규모가 지속 확대되기 위한 인프라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달부터 다음달까지 2개월 동안 기술금융 실태조사를 통해 TCB별 평가역량 및 업무 프로세스, TCB간 평가체계의 일관성 등을 살펴보고 평가 신뢰도 제고를 위한 컨설팅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9월까지 TCB 평가서와 이에 기반한 기술신용대출 현황 및 부실율 등 신용정보를 기술정보DB(TDB: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은행연합회))에 집중하고 이에 대한 빅테이터 분석 결과를 은행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 신용조회회사가 TCB 업무 신청시 평가모형과 전문인력 구비 여부 등을 심사해 추가적으로 TCB로 지정하고, 특허・회계법인과 기술평가기관도 출자 및 인력 등 요건을 갖출 경우 TCB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신용정보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