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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멤버 이탈 트라우마, 엑소를 강타하다

    타오와 레이 연달아 탈퇴설…중국 멤버 거취에 대한 팬들 불안감 ↑

    엑소 멤버 타오와 레이.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인기 절정의 아이돌 그룹 엑소가 컴백 이후 중국 멤버들의 이탈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4명의 중국 멤버 중 남은 멤버는 레이와 타오. 레이에 이어 이번엔 타오의 탈퇴설이 불거졌다.

    중국의 한 동영상 사이트는 최근 다리 부상으로 휴식 중인 타오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SM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중국 멤버 2명을 둘러싼 탈퇴설은 이번 처음이 아니다.

    한 때 팬들 사이에서는 레이의 탈퇴설이 불거진 적도 있었다. 레이가 중국 현지에서 사업자등록을 낸 것 때문이었다. 팬들은 이를 두고 '홀로서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다.

    SM은 레이 '탈퇴설'을 즉각 부인했다. 스타의 현지 사업자등록은 중국 내에서는 빈번한 일이며, '멤버 리스크' 해소를 위해 개인 활동을 어느 정도 보장해주는 계약을 맺은 것 뿐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과제는 남아 있다. 소속사와 협의 하에 이뤄진 일이지만 다른 멤버들도 개인 활동을 하는 이상, 레이의 행보가 특혜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팬들은 이탈을 방지하고자 하는 조치로 받아들여, 여전히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기도 한다.

    오정연 아나운서 발언 논란은 중국 멤버들 거취에 민감한 팬들의 심리가 단적으로 드러난 예다.

    지난달 30일 오 아나운서는 엑소 정규 2집 '엑소더스'(EXODUS)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서 구설수에 휩싸였다. 영화 촬영 때문에 자리를 비운 멤버 중국인 레이와 영상 통화를 하며 '돌아올 거죠?'라는 한 마디를 던진 것이 문제였다.

    기자회견 직후, 팬들은 오 아나운서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앞서 나간 중국인 멤버 두 명의 이탈을 연상시키는 발언이었다는 것. 엑소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은 이탈 사건을 다시 들춰내는 듯한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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