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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가 반등 한달만에 다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1.8로 한 달 전보다 0.1% 떨어졌다.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하던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달 반짝 상승(0.1%)했다 한달만에 다시 하락한 것이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물가로 한달 안팎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하락한 것은 전력·가스·수도(-4%)와 농림수산품(-2.3%)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수산물(-3.3%), 농산물(-2.2%), 축산물(-2.1%)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조기(-43.7%), 호박(-37.6%), 오이(–37.2%)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공산품(0.3%)과 서비스(0.1%)는 소폭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4.1%), 화학제품(2%), 전기 및 전자기기(0.1%)가 올랐으나 1차 금속제품(-1.4%), 섬유 및 가죽제품(-0.7%)은 내렸다.
품목별로는 부타디엔(16.6%), 제트유(13.4%), 벙커C유(11.4%),휘발유(10.1%) 등이 많이 올랐다.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0.4%), 음식점 및 숙박(0.3%), 부동산(0.1%)이 올랐고, 운수(-0.3%)는 내렸다.
국내에서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나타내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이후 8달만에 올랐다.
원재료와 중간재는 전월보다 각각 4.5%, 0.2%씩 상승했지만 최종재는 0.1% 하락했다.
수출품까지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보여주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오르며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