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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北 주민 '경제∙사회∙인구∙보건 조사’...한국 자금 지원"

통일/북한

    UN, "北 주민 '경제∙사회∙인구∙보건 조사’...한국 자금 지원"

    열병식에 ㅊ마가한 평양시민들(사진=VOA)

     

    유엔이 북한주민 4만여 명을대상으로 ‘경제∙사회∙인구∙보건 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유엔인구기금 아시아 사무소의 로이 와디아 대변인은 20일 ‘북한 중앙통계국과 공동으로 2014년 11월부터 조사를 실시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말했다.

    북한 중앙통계국 이외에도 보건부 산하 인구센터와 김일성 대학 소속 인구연구소 등이 조사에 참여했다.

    유엔인구기금은 지난 2012년 말 조사 준비 과정에 착수한 데 이어 2013년에는 지도와 인구 통계 작성용 표본 틀을 마련했다.

    이어 2014년에는 설문 조사 문항을 마련하고 조사원 훈련 과정을 거쳐 11월부터 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조사는 북한 11개 도 내 1만3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 됐으며, 각 도에서 평균 1천250 가구가 설문 조사에 참여해 한가구를 4명 가족으로 봤을때 4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북한의 사회상을 세분화해 심층적으로 북한 1만 3천여 가구의 가구당 거주자 수와 주거 환경, 사망률, 결혼, 출산, 피임, 노인, 성관계 선호도 등을 조사했다.

    와디아 대변인은 "이번 조사를 통해 북한 경제와 사회, 보건 등 북한 사회 전반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를 비롯해 오는 2018년 실시될 ‘인구주택 총 조사’를 위해 소요되는 예산은 170만 달러로 이 가운데 130만 달러는 한국정부로부터 지원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한국 통일부는 남북 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유엔인구기금의 북한 인구조사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13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엔인구기금은 조사 결과 보고서를 올해 3분기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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