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은 면접에서 자신의 스펙을 낮잡아보는 질문을 가장 듣기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구직자 817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가장 받기 싫은 질문 유형을 조사한 결과 '스펙 수준에 대해 비하하는 질문'이 21.3%로 가장 많았다고 22일 밝혔다.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압박질문(15.4%), 자기소개서 및 답변에 대한 꼬투리를 잇는 질문(13.3%), 외모·신체관련 질문(9.4%) 순으로 뒤를 이었다.
부모님과 가족과 관련한 질문(7%), 능력·역량을 의심하는 질문(6.4%), 애인유무·결혼계획 등 이성 관련 질문(6.2%), 개인 신상 관련 질문(5.5%) 등도 언급됐다.
해당 질문을 받고 싶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편견을 갖고 묻는 것 같아서'(38.3%)라고 답했다.
또 '채용과 관계없는 내용이라서'(25.1%), '단순히 비난하거나 무시하려는 것 같아서'(24.5%), '어떻게 답변할지 막막해서'(21.8%), '불이익을 주려는 것 같아서(19.4%), '질문의 의도를 알 수 없어서'(13%), '노력으로 안 되는 부분이라서'(10.3%) 등을 들었다.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의 52.8%는 질문을 받고 불쾌하거나 황당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불쾌감이나 황당함을 면접관에게 표현했다는 응답자는 32.5%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