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 창수면의 한 토종닭 농장과 인근 양계장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9시30분쯤 의정부시 용현동의 한 주택에서 포천시 창수면에서 들여온 닭을 기르던 A씨가 "닭 52마리 가운데 48마리가 폐사했다"며 AI 의심 신고를 접수했다.
방역당국은 창수면 토종닭 농장과 인근 양계장 등 2곳에서 닭 시료를 채취해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H5N8'형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지난 23일에는 고병원성 AI로 확진 판정이 나왔다.
앞서 방역당국은 이들 농장에서 실시한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반경 500m 내에 있는 닭 7만 1천 마리를 도살 처분했다.
포천시는 반경 3km 내에 이동통제초소 1곳을 설치하고 관련차량(가금류·오염물·분뇨)에 대한 이동을 통제 시켰다. 반경 10km 내에는 거점소독초소 1곳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