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EG회장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기소된 박관천 경정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재판에 다음달 말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57) EG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최창영 부장판사)는 24일 재판에서 다음달 8일 박 회장의 측근 전모씨를 증인 신문한 뒤, 그 다음 기일에 박 회장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박 회장의 출석은 재판이 격주로 열려온 점을 감안할 때, 다음달 22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과 변호인 측은 박 회장을 3시간가량 신문할 계획이다.
조 전 비서관은 2013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박 경정과 공모해 그가 작성한 '정윤회 문건' 등 대통령기록물 17건을 박지만 EG회장에게 전달하도록 박 경정에게 지시한 혐의로 지난 1월 불구속 기소됐다. {RELNEWS:right}
박 경정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 근무할 당시 작성한 문건 가운데 14건을 서울청 정보분실로 무단 유출한 혐의로 지난 1월 구속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