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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위기에 몰린 한국교회 장로들

    사회적 물의 일으킨 개신교 장로들 많아

    [앵커]

    목회자와 함께 교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장로들이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언론에 오르내리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는데요,

    CBS가 현재의 장로 제도를 긴급 점검해보는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위기에 몰린 개신교 장로들의 현주소를 살펴봤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성완종 리스트로 한국사회를 혼란에 빠지게 만든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성 전 회장은 충남 서산에 있는 한 교회의 장롭니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간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인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역시 개신교 장롭니다.

    방산 비리 사업으로 기소된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과 조세포탈혐의로 최근 기소된 신원그룹 박성철 회장 역시 개신교 장롭니다. 지난해 왜곡된 역사 인식으로 국무총리 내정자에서 낙마한 문창극 씨 역시 개신교 장롭니다.

    장로들이 사회적으로만 물의를 일으키는 건 아닙니다. 담임목사의 사소한 잘못을 빌미로 목사를 내쫓기도 하고 교회 재산을 마음대로 좌지우지 하는 등 교회 내에서도 장로들의 물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실 장로들이 이렇게 물의를 일으키는 이면에는 한국교회의 잘못이 큽니다. 교회에서 장로를 세울 때 신앙이나 인품을 중요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사회적 성공이나 물질의 많고 적음이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동식 목사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정직윤리운동본부장
    "그 사람이 정말 외인들에게 존경 받고 있는가 아니면 도덕적으로 건강하냐 이런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가 가진 외적인 축복 물질적인 성공이 어떠했느냐라는 것에 근거해서 장로님들을 세우다 보니까..."

    가히 장로들의 수난시대라고 부를 수 있을만큼 위기에 몰린 한국교회 장로들의 자화상입니다.

    CBS 뉴스 이승귭니다.
    [영상 취재 채성수 영상 편집 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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