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맥카시. (홈페이지 영상 캡처)
LA 다저스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다저스 선발진은 지난해만 해도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댄 하렌, 그리고 부상 당하기 전 조시 베켓까지. 어느 팀 부럽지 않은 선발 로테이션을 자랑했다.
그런데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파르한 자이디 단장 등 새 수뇌부는 하렌을 내보냈다. 하렌은 2005년부터 단 한 차레도 10승을 놓치지 않은 검증된 투수였다. 게다가 LA에 남고 싶어 했다. 하지만 연봉을 전액 보조하면서까지 마이애미 말린스로 하렌을 보냈고, 그 트레이드로 얻은 선수들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보내며 2루수 하위 켄드릭을 영입했다. 베켓은 은퇴했다.
대신 브랜든 맥카시와 4년 4800만달러, 브렛 앤더슨과 1년 1000만달러에 계약하며 선발 로테이션 나머지 자리를 채웠다.
하지만 부상이 다저스의 발목을 잡았다.
이미 류현진이 왼쪽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상황. 이번에는 맥카시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 따르면 맥카시는 토미존 서저리를 받을 예정이다. 맥카시는 올해 3승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 중이었다.
돈 매팅리 감독은 "정말 좋지 않은 소식"이라면서 "맥카시는 시즌 아웃될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다시 돌아오는 선수들과는 다른 상황"이라고 맥카시의 상태를 확인했다.
일단 27일 메이저리그로 올라와 선발 등판했던 스콧 베이커가 선발진에 남는다.
매팅리 감독은 "현재로서는 베이커가 여기에 남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5선발 자원이 많이 있다. 잘 던지는 투수들을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은 좌완 아담 리베라토레를 불러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