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강진으로 인한 중국 서부 시짱(西藏·티베트) 지역의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진으로 인한 시짱지역 사망자는 27일 밤 현재까지 25명이며 실종자는 4명, 부상자는 117명으로 집계됐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28일 보도했다.
또 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2만 5천명이 대피 명령을 받았다. 지진으로 인해 고립된 마을에는 아직 구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국과 네팔의 국경마을인 장무(樟木)진은 이번 지진으로 완전히 고립됐으며 현재 주민 6천 명이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또 크고 작은 여진이 산사태를 일으켜 정리된 도로를 다시 차단하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현재 쓰촨성 청두(成都) 주둔 군부대가 헬기를 동원해 고립된 지역에 생필품을 공급하고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구조 당국은 "시짱 지역에 대한 지진 피해와 구조의 어려움은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하다"며 "인명 피해가 느는 것을 막으려면 구조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