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29일 재보선을 하루 앞두고 발표된 박 대통령의 대국민메시지를 놓고 '선거개입' 논란이 이는 것에 대해 "국민께서 궁금해 하는 현안에 대해 대통령이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일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말하면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전날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을 통해 대독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에 대해 "사건의 본질을 가리며 정쟁을 하는 여당의 편을 듦으로써 간접적으로 여당의 선거를 지원했다"고 강력 반발한 바 있다.
한편 민 대변인은 중남미 순방 강행군으로 건강이 악화된 박 대통령의 몸 상태에 대해 "생각보다 피로 누적이 심해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 조금 더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는게 의료진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의 향후 일정은 건강 회복 정도를 지켜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 대변인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9일 오전 열릴 예정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 대한 박 대통령이나 청와대 입장이 나올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선 없다"고 말하고, 이어 "청와대에서 입장을 발표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추가 질문에 "외교부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