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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조위 "수정된 것 없는 특별법 시행령 수정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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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특조위 "수정된 것 없는 특별법 시행령 수정안 거부"

    4.16 유가족도 "수정안 폐기하라" 한목소리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조사위 농성지지 및 정부시행령 폐기 촉구 기자회견’ 에 참석한 유경근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29일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시행령 수정안에 대해 공식 거부 의사를 밝혔다.

    특조위는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 수정안은 단어만 조금 바뀐 수정된 것 없는 수정안"이라며 "특조위 요구 사항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조위는 "특조위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기획조정실장은 그대로 두고 권한만 '협의·조정'으로 바뀌었다"며 "인원도 6개월 후에나 120명으로 증원한다고 변경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시행령안 폐기를 주장하며 사흘째 광화문 광장에서 노숙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석태 특조위원장은 농성장을 방문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도 이같은 뜻을 전했다.

    특조위측은 "특조위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시행령 수정안에 대해 이제 대통령이 특조위원장을 만나 문제 해결을 모색해 달라"고 요구했다.

    4.16 가족협의회도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시행령 폐기에 한 목소리를 냈다.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특조위가 제출한 시행령 원안이 통과되기 위해 오는 1일 1박 2일로 범국민 철야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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