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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외환銀노조, '2.17합의서' 수정안 두고 '난항'

금융/증시

    하나금융·외환銀노조, '2.17합의서' 수정안 두고 '난항'

    외환銀노조, 하나금융지주 '2.17 합의서 폐기안' 반송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2.17합의서' 수정안을 두고 또다시 난항을 겪고 있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30일 하나금융지주측에 공문을 보내 전일 하나지주측이 제안한 '2.17 합의서 폐기안'을 반송하고 '2.17 합의서 수정안'을 제시할 것을 하나지주측에 재차 요구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 20일 대화단 회의를 갖고 하나금융 측에 2.17 합의서 수정안을 공식 제시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하나금융은 이날 대화자리에서 합의서 초안을 제시했다.

    하나금융 측은 이번 수정안 제시와 관련해 하나금융은 "기존 2.17 합의서의 기본정신에 기초한 새로운 합의서를 외환은행 노동조합 측에 제시했다"며 "노조는 자신들이 요구한 양식대로 합의서가 제출되지 않은 것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기도 했으나 합의서는 수령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는 협의사항에 대해서 할 말이 없다는 게 하나금융 측의 설명이다.

    이에 외환은행노조 측은 "하나금융지주측이 제시한 '2.17 합의서 폐기안'은 도저히 '2.17 합의서 수정안' 제안으로 간주될 수 없다"며 "이를 기초로는 제대로 된 협상이 진행될 수 없으므로 이를 반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금융지주의 처사는 상호 양보를 전제로 한 진정성 있는 협상을 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며 "하나지주는 다시 한 번 숙고와 결단을 거쳐 진정성 있는 '2.17 합의서 수정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나금융지주가 5월 15일로 예정된 법원의 가처분 이의신청에 대한 2차 심의를 앞두고 외환은행 노동조합측의 요구대로 '2·17합의서 수정안'을 제시했다. 2.17합의서는 하나금융이 2012년 외환은행을 인수하면서 노조와 맺은 합의 사항으로, 2017년까지 5년간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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