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완종 전 회장의 메모나 녹취록은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홍 지사는 1일 자료를 내고 "성 회장은 자살 직전, 앙심에 찬 흥분상태에서 메모를 작성하고 경향신문과 인터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뷰 내용의 전문을 보면 거기에는 허위, 과장과 격한 감정이 개입되어 있기 때문에 특신상태(형사소송법상 특별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따라서 이것은 수사개시의 단서에 불과하지, 이 사건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앞서 출근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는 "수사 상황이다. 수사를 대비해야 되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