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자료사진)
'썰전'에 이어 트위터에서도 영화 평론가 허지웅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허지웅은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썰전'에서 왜 옹달샘을 다루지 않았냐는데, 해당 이슈는 제가 하차한 이후 터졌습니다"라며 "의견을 발표하지 않았으니 옹호와 같다는데 저는 장동민씨의 발언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며 의견이 없는 것이 곧 의견이라는 사상검증 방식의 이슈파이팅에도 동의하지 않습니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나에게 동의하지 않거나 동의하지 않을 것 같은 자를 모조리 색출해서 혐오하겠다는 방식이 그간 역사 속에서 어떻게 반복되고 또한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을 믿지도 마시고요"라고 덧붙였다.
허지웅은 그러면서 "앞선 글을 마지막으로 트위터를 떠납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때는 연재하는 지면과 출판으로 만나뵙겠습니다"라며 "우리가 바꾸고 싶은 세상을 머릿속에 정확히 그려보고, 그것을 위해 아주 작은 승리의 경험들을 조금씩 쌓아가며 버텨봅시다. 안녕"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