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쌍트로' (사진 =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의 첫 외국 현지 전략 차종으로 인도시장을 누볐던 '쌍트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인도 현지공장에서 20년 가까이 생산돼 온 경차 쌍트로가 지난 1월 단종됐다.
'쌍트로'는 현대차가 인도에 처음 진출해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한 1998년부터 생산된 현대차 1세대 외국 현지 전략 경차다.
쌍트로는 지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인도에서 132만2천여대가 판대되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어왔을 뿐 아니라 주변국으로도 수출돼 현대차의 해외 판매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
쌍트로의 선전에 힘입어 현대차는 지난 2003년 인도 자동차 산업 역사상 최단 기간인 5년만에 총 50만대를 판매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쌍트로는 현대차의 인도시장 성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인도에서 제2의 쌍트로 신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