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자전거 수입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의 '금년 1분기 문화체육관광 분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자전거 수입액은 7천863만6천 달러로 작년동기의 4천992만6천 달러에 비해 57.5% 늘어나 전체 레저용품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다.
그 비중도 레저용품 수입액(1억2천691만5천 달러) 가운데 62.0%로 최고치다.
수입 자전거 중 중국산 점유율이 71.8%로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자전거 수입이 크게 느는 것은 전국 주요 4대 하천을 중심으로 자전거길이 조성돼 있고 도시 곳곳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기는 등 인프라가 잘 구축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낚시용품 수입액도 1천678만9천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1천325만4천 달러)보다 13.2% 뛰어올랐다.
반면 외국산 골프용품과 스키용품, 캠핑용품 인기는 한풀 꺾였다.
스포츠용품 분야에서 운동화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골프용품 수입은 1억477만 달러에서 9천571만6천 달러로 8.6% 감소했다.
경기에 민감한 스키용품 수입도 올해 1분기 117만1천 달러로 작년동기(142만5천달러) 대비 17.8% 줄었다.
캠핑용품도 2천603만 달러에서 2천32만9천 달러로 21.9% 내려갔고, 등산화 수입도 1천192만3천 달러에서 1천678만9천 달러로 7.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