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의 부인 서향희 변호사가 최근 쌍둥이를 출산했다. 이에따라 박 대통령은 셋째, 넷째 조카를 동시에 얻게 됐다.
박 회장과 친분이 깊은 한 여권 관계자는 5일 CBS 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서 변호사가 일주일 전쯤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박 대통령이 남미 4개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인 지난달 28일쯤 쌍둥이 아들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무리한 순방 일정으로 귀국 직후 위경련.인두염 증세를 보이는 등 건강악화로 치료를 받은 바 있어 쌍둥이 조카를 직접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2월 22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인 고(故) 박영옥 여사의 빈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부인인 서 변호사의 쌍둥이 임신 사실을 알렸다.
박 회장은 김 전 총리를 만나 "집사람이 쌍둥이를 임신해 배가 산만 해 빈소에 함께 오지 못했다"고 말했고 김 전 총리는 "이왕이면 세 쌍둥이를 만들라"고 덕담을 했다.
박지만 회장은 지난 2005년 첫째 아들 세현 군을 낳은 지 9년만인 지나해 1월말 서울 청담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둘째 아들을 낳았다. 이번에 다시 쌍둥이 아들을 낳음으로써 박 회장-서향희 부부는 아들 부자 반열에 오르게 됐다.
박 대통령은 첫 조카의 출생 소식을 듣고 최고위원회의 도중 병원으로 달려가는가 하면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 세현군을 보물 1호로 꼽을만큼 조카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