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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정의 달 여성·아동대상 범죄 늘어

    112여성안심귀가서비스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범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가정에서 발생하고 있어 피해자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3월 7일 오전 4시 30분쯤 대구 달서구 한 가정집에서 김 모(38)씨가 집주인 하 모(40)씨의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휘두르고 성폭행하려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또, 같은달 25일 오후 2시 55분쯤 대구 달서구에 있는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던 A(9)양 등 여자 초등학생 2명이 생면부지의 60대 남자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경찰청의 조사 결과,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대구지역에서 여성과 아동을 상대로 한 성폭력과 강도 등 5대 범죄 발생건수는 하루 평균 27.5회 꼴인 3천300여 건에 달했다.

    전체 5대 범죄발생 건수가 지난해보다 1.9%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성과 아동 상대범죄는 1.3%가 오히려 늘었고 전체 5대 범죄의 3건 가운데 1건 이상(36.1%)이 여성과 아동이 피해자였다.

    그리고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 가운데는 성폭력이 97.7%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경찰이 근린생활치안에 적극 나서고는 있지만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각종 범죄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셈이다.

    대구경찰청 생활안전과 김재훈 경감은 "지난해와 비교해 성폭력은 5.6%가, 강도는 35.7%가, 절도는 2.5%가 각각 줄었지만 폭력이 지난해 1265건에서 올해는 1370건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5대 범죄발생 건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성과 아동 대상 범죄 가운데는 집안 등지에서 발생하는 이른바 가정폭력도 상당히 많다.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가정폭력은 밀페된 공간에서 일어나 대처가 쉽지 않고 재발 위험성 또한 매우 높다.

    대구경찰청 여성청소년과 배기명 경정은 "가정폭력 피해를 당했을때는 112로 신고를 하면 경찰이 즉시 현장에 출동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범죄 취약계층인 여성과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적극적인 범죄 예방활동이 요구된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여성범죄 취역구역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초등학교 등하굣길 안정활동인 '안아주기'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등 여성과 아동 상대 범죄예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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