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거래대금을 부풀려 비자금을 만든 혐의로 포스코 그룹의 거래업체 ㈜코스틸의 박재천 회장에 대해 이르면 11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철강 원료인 슬래브를 포스코로부터 구입하는 과정에서 원료 구입 대금을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수년에 걸쳐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 배임)를 받고 있다.
박 회장은 빼돌린 회삿돈으로 조성해 비자금을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등 포스코 고위 관계자들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박 회장을 지난달 28일과 29일과 연이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비자금을 만들어 포스코 임원에게 전달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