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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트러블메이커 아닌 '장현승' 보여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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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스트·트러블메이커 아닌 '장현승' 보여주고파"

    [노컷 인터뷰] 솔로 데뷔, 비스트 장현승 ②

    인터뷰①에서 계속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현아와 함께했던 트러블메이커 때와의 차이점은.
    트러블메이커는 남녀의 뭔가 아찔아찔한 느낌이 있었다면, 이건 남자가 스웩스웩하는 거죠. 완전히 다른 멋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연출해보고 싶었던 무대에요. 남자 보컬과 래퍼가 한 무대에서 에너지를 뿜어내는. 꼭 해보고 싶었어요.

    ▶어떤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나.
    귀엽고 꾸러기 같은 면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뭔가 대놓고 섹시한 게 아니라 그냥 힘을 풀고 싶었어요. 그걸 또 섹시하게 봐 주실 수 있으면 좋은 거겠죠. 비스트 멤버로 행복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솔로 활동을 통해 2%의 욕심과 갈증을 해소하게 된 것 같아요.

    ▶평소 욕심이 많은 편인가.
    무대에 올라가면 '다 눌러버려야지' '에너지로 무장해서 오늘 다리가 부러지든 무대가 부러지든 해보겠다' 하는 욕심이 커요. 그런데 욕심을 버리고 편하게 하고 오자, 그래야 내가 더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어요. 앞으로 남은 활동 때는 좀 더 여유있게 해보려고요.

    ▶'니가 처음이야'를 부를 때 감정이입한 대상이 있나.
    제가 감수성이 진짜 없어요. 그리고 정말 안 울어요. 그래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노래 부를 때 '니가 처음이야'라고 해서 어떤 여자에 대한 설렘을 상상한 게 아니라, '여기에선 이런 각도가 더 예쁘게 나올 것 같아' 이런 생각을 많이해요.

    좀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거 같아요. 잔잔한 노래를 부를 때도 목소리나 액팅에 신경을 많이 쓰죠. 감정은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생각해요. 특정 인물 생각하면서 노래를 하는 타입은 아니에요.

    ▶트러블 메이커 때도 그랬나.
    현아와 마치 무대 끝나고 사고라도 칠 것 같은, 긴장감도 고조시키고, 뭔가 이 무대에서 '이 여자 아니면 안 돼'하는 모습으로 몰입을 했어야 했는데, 전 '이렇게 보여야 더 멋있게 나오겠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만약 다음에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나온다면 힘을 조금 풀고 더 여유 있게 현아를 대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웃음).

     

    ▶빅뱅과 활동 시기가 겹친다. (장현승은 빅뱅 멤버 최종 후보까지 오른 뒤 탈락, 비스트로 데뷔했다.)
    활동 시기가 정말 우연히 겹치게 됐어요. 제가 무대에 섰을 때 멋진 모습으로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은 했죠. 방송국에서 만나서는 별 이야기 안했고요. 그냥 빅뱅을 보는데, 워낙 멋지잖아요. 그래서 보기에도 뭔가 비교되지 않게 멋지게 하자는 생각을 했어요.

    ▶자극이 된 건가.
    저는 솔직히 신경 많이 안 썼어요. 자극이 되진 않고 그냥 재미있고 신기했어요. 세월이 이렇게 흘렀구나 싶어서 신기하다. 같은 시기에 활동하는 게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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