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AFOS에서 유경욱이 아우디 차량을 몰고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자료사진)
영화 '분노의 질주 : 더 세븐'을 수놓았던 슈퍼카들이 한국에 온다. 대당 수억 원을 호가하는 꿈의 차들이 질주를 펼친다.
'2015 아시아 스피드 페스티벌(AFOS)'이 15일부터 17일까지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펼쳐진다. 슈퍼카들의 짜릿한 질주와 굉음이 레이스를 달군다.
AFOS는 70여 대의 슈퍼카를 비롯해 총 120여 대의 차량과 1500명에 달하는 드라이버 및 관계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레이싱 페스티벌이다. 말레이시아의 모터스포츠 아시아(MAL, Motorsport Asia Ltd)가 주최하는 대회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 총 6개 서킷에서 열린다.
특히 GT3 클래스에서는 '페라리 458 이탈리아'를 비롯해 'Audi R8' '애스턴마틴 밴티지' '벤틀리 컨티넨탈' '맥라렌 650S' 등 영화 속에 나왔던 슈퍼카들이 출전한다. '아우디 R8 LMS 컵'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 등 원메이크 경기도 흥미를 끌지만 다양한 차가 총출동하는 'GT 아시아'가 주목받는 이유다.
'페라리 458 이탈리아'는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제작에 직접 참여한 차로 유명하다. 이번 대회 차량은 4.5리터 V8 엔진에 최고 출력 550마력, 최대 토크 550Nm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제로백 타임이 3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양산차 기준 최고 시속 325km에 세금을 뺀 공장도 가격만 4억 원이 넘는다.
신형 슈퍼카 '아우디 R8 LMS GT3 울트라'는 5.2-리터 V10 엔진에 최고 출력은 570마력, 최대 토크 500Nm, 50kg이다. 최고 속도는 323km에 제로백은 3.5초, 차량 가격은 4억 원에 육박한다.
영국을 상징하는 '007 본드카'인 '애스턴마틴 밴티지 GT3'는 6리터 V12 엔진을 장착, 최대 출력 600마력, 최대 토크 600Nm다. 양산차 기준 최고 속도는 328km, 제로백은 3.9초인데 가격은 5억2000만 원이나 된다.
F1 그랑프리의 명문 맥라렌의 '맥라렌 650S GT'이 숫자상으로는 가장 돋보인다. 3.8리터 트윈터보 V8 엔진, 최대 출력 500마력, 최대 토크는 500Nm에 최고 속도가 333km에 이른다. 제로백도 3초이며, 가격은 5억3100만 원으로 본드카를 넘는다.
자동차 사고로 생을 마감한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주인공 폴 워커가 사망 당시 탑승했던 차량으로도 유명한 포르쉐 카레라도 나온다. 이밖에 롤스로이스의 스포츠카 버전인 '벤틀리 컨티넨탈 GT'와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FL-2 등 다양한 슈퍼카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제이스컨설팅의 전홍식 대표는 " "최근 모터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가 큰 인기를 끈 가운데 이번 대회는 영화나 인터넷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슈퍼카들의 실제 레이스를 국내 최고의 서킷에서 관람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냇다. 전 대표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도 출연한 바 있는 모터스포츠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