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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실책에 무너진 김광현…SK 계투진이 구했다



야구

    볼넷·실책에 무너진 김광현…SK 계투진이 구했다

    김광현. (자료사진=SK 와이번스)

     

    김광현(27)은 자타공인 SK 에이스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한 뒤 시즌 초반 다소 흔들렸지만, 결국 제 페이스를 찾았다. 올해 7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1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하며 SK 선발진을 이끌었다. 특히 5월 2경기(1일 KIA전, 8일 삼성전)에서는 14⅔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그런 김광현이 14일 두산전에서 와르르 무너졌다. 3이닝 7실점(6자책점). 올해 처음으로 5이닝을 던지지 못했다. 3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온 것도 2012년 9월7일 KIA전 2⅓이닝 7실점 이후 처음이다.

    볼넷과 실책이 김광현의 발목을 잡았다.

    김광현은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정수빈을 3루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포수 패스트볼로 1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홍성흔에게도 볼넷을 허용했고, 오재원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2점을 허용했다. 볼넷이 실점으로 연결된 셈이다.

    또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는 아쉬운 수비 장면이 나왔다. 최재훈을 2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태그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도 1점을 더 내줘야 했다.

    2회초에는 수비 실책으로 무너졌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김재호를 2루 땅볼로 막았다. 손쉬운 더블 플레이 타구. 하지만 유격수 김성현이 송구를 놓치면서 무사 1, 2루가 됐다. 게다가 민병헌의 타구까지 김성현의 글러브에 맞고 튀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정수빈의 2루 땅볼로 1점을, 김현수의 홈런포로 3점을 더 헌납했다. 만약 무사 1루에서 더블 플레이가 완성됐다면 김현수의 홈런은 없었다.

    볼넷만 5개. 올해 등판한 8경기 가운데 가장 많은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SK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 홈 경기에서 9-8로 이겼다. SK는 20승14패로 3위 자리를 지켰고, 두산은 3연승에서 멈추며 21승13패를 기록했다.

    김광현이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간 SK는 끝까지 두산을 압박했다. 1-7로 뒤진 상황에서도 백인식-전유수-문광은이 일찌감치 터진 두산 타선을 다시 잠재웠다.

    그 사이 타선이 힘을 냈다. 1-7로 크게 뒤진 6회말 1사 후 앤드류 브라운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7타자 연속 안타를 치며 단숨에 6-7로 따라갔다. 8회말에는 박정권의 동점 솔로 홈런이 터졌다.

    백인식이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전유수가 1⅓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문광은도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9회 2사 1, 2루에서 정우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우람이 오재원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다시 7-8로 뒤졌다.

    하지만 불펜이 버텨준 덕분에 결국 마지막에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9회초 1점을 내줘 7-8로 뒤진 상황. 9회말 2사 1루에서 4번타자 브라운이 끝내기 투런 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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