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서비스 이용자가 단말기 보조금 대신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제도(이하 요금할인제)' 가입자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3일 기준으로 요금할인제 가입자 수가 50만 2787명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가입자 50만 명 돌파는 지난달 24일부터 할인율이 20%로 대폭 상향된 데 따른 것이다.
요금할인제는 지난해 10월 1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되면서 할인율 12%로 도입됐지만, 이용자의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
지난달 23일까지 약 7개월간 가입자가 17만 5873명으로, 하루평균 858명에 그쳤다.
그러나 할인율이 20%로 크게 오른 24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불과 20일 동안 신규 가입자 수만 32만 6914명이었다.
일평균 1만 6300여 명으로, 할인율 상승 전의 무려 19배를 넘는 숫자다.
이처럼 요금할인제 인기가 폭발적인 까닭은 할인율이 20%나 되면서 일시적인 단말기 지원금보다 장기적인 요금 할인이 훨씬 이익인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 12% 할인율 가입자들의 20% 할인 전환율은 의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2% 할인율 전체 가입자의 22.4%인 3만 9403명만 20% 할인율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12% 할인율 가입자의 20% 할인율 전환 기한은 다음 달 30일까지다.
전환 신청은 전국 모든 이동통신사 대리점과 판매점뿐 아니라 전화(SKT 080-8960-114, KT 080-2320-114, LGU+ 080-8500-130)나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