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미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윤덕여호'는 첫 승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한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첫 승을 넘어 16강을 향한 ‘윤덕여호’의 힘찬 첫걸음이 시작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8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출정식을 열고 2주 뒤로 찾아온 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남자축구대표팀과 달리 많은 축구팬의 관심이 달지 않았던 여자축구지만 12년 만의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많은 축구팬, 가족과 함께 사상 첫 16강 진출을 위한 힘찬 출발을 함께했다.
특히 이번 여자대표팀은 단일 대회 출전 역사상 처음으로 단복까지 맞춰 입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월드컵 출전의 각오를 선보였다. 하지만 출정식을 앞두고 여민지(대전 스포츠토토)가 마지막 국내 평가전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한 만큼 선수들은 아쉬움에 눈물을 쏟기도 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축구팬의 기대가 크지만 선수들의 긴장과 설렘은 더 클 것”이라며 “힘든 훈련과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좋은 경기를 부탁한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윤덕여 감독은 “부족한 모습이 있지만 많은 팬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겠다”면서 “많은 훈련을 했으니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답했다. 대표팀의 주장 조소현(인천 현대제철)도 “선배들이 많은 것을 이뤄놓은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진짜 열심히 하고 오겠다”고 잠시 울먹이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