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소득의 10% 이상을 연료비로 지출해야 하는 '에너지 빈곤층'이 전국에 158만 가구가 넘으며, 그 절반은 노인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김현경 부연구위원이 19일 '이슈앤포커스'에 실은 <에너지 빈곤의="" 실태와="" 정책적=""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에너지="" 빈곤층'은="" 158만="" 4천="" 가구로="">에너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 가운데 소득 대비 연료비 비율이 20%를 넘는 경우도 60만 8천 가구에 달했다. 중위소득은 전국 가구의 소득을 한 줄로 세웠을 때 가운데에 해당하는 수치를 가리키는 것으로, 평균소득과는 개념이 다르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 가구 전체의 소득 대비 연료비 비율은 11.5%로, 전체 가구의 5.3%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이러다보니 에너지 빈곤층의 절반이 넘는 53%가 노인가구였다.
소득 분위별로는 1분위 가구의 경우 소득 대비 연료비 비율이 21%나 된 반면, 소득이 가장 높은 10분위는 1.7%에 불과했다.
김현경 부연구위원은 "노인들은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긴 편이지만 노인 가구가 적정 수준의 난방을 하지 않고 있을 위험이 크다"며 "바우처를 비롯한 에너지 복지 사업이 폭넓은 빈곤층을 포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