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왼쪽)이 20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소재 LG전자 가산 R&D캠퍼스에서 최근 출시된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4의 디자인과 UI 특징에 대해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오른쪽)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무엇보다 고객의 마음을 얻을 수 있고 고객이 사용하기 편리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춰야 한다"
구본무 LG 회장이 20일 서울 금천구에 있는 LG전자 가산 R&D캠퍼스에서 LG전자 신제품의 디자인 경쟁력 전반을 점검하면서 던진 말이다.
구 회장을 비롯한 LG 경영진은 현장에서 LG전자의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70여 개 제품을 고객의 눈높이에서 세심하게 살펴보고 점검했다.
구 회장은 특히 단순히 보기 좋은 디자인이 아니라 고객 관점에서 제품 본연의 기능이 더 편리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구현됐는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 혁신이 이뤄지는지 집중적으로 돌아봤다.
이 자리에는 LG전자 구본준 부회장과 조준호 MC사업본부장, 조성진 H&A사업본부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노창호 디자인경영센터장 등 사업본부장·사업본부별 디자인 연구소장 등 30여 명이 나왔다.
노창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스마트폰과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력제품 분야에서 "타협없는 고품격의 완성도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사용성을 겸비한 LG만의 초 프리미엄 디자인 전략을 전개해 브랜드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는 또 제품 자체뿐만 아니라 포장 등 패키지 디자인,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 매장환경까지 디자인의 역할을 넓혀 모든 고객과의 접점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덴마크를 대표하는 산업 디자이너이자 오디오 명가 뱅앤올룹슨의 대표제품을 디자인한 톨스텐 밸루어 등 외부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디자인자문단을 확대 운영해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 초기부터 참여시킬 예정이다.
매년 '올해의 색'을 선정하며 산업계의 색채 트렌드를 주도하는 글로벌 색채연구소 팬톤, 최대 규모의 소재 라이브러리를 운영하며 신소재 정보를 기업들에 제공하는 미국의 메트리얼 커넥션 같은 글로벌 전문기업과의 협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LG G4는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화하는 천연가죽을 채택해 아날로그적 감성과 독창성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자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