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소방서가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을 실시한 결과 여전히 시민들의 참여도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소방서는 지난 20일 오후 2시부터 민방공 대피훈련과 연계해 상습 정체구간인 화랑로-강변로-경주고속버스터미널 구간을 소방차 4대를 동원해 길터주기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속적인 훈련과 홍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출동로를 양보해주는 차량은 소수에 불과해 훈련 목표지에 도착하기까지 15분 가량이 걸렸다.
경주소방서 황중근 대응구조구급과장은 "위급상황에서 출동시간 단축은 생명을 지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활동"이라면서 "당장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훈련과 홍보를 실시해 많은 시민들이 길터주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