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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이 연간 2조원에 육박하며, 1인당 대출액이 가장 많은 곳은 고려대로 조사됐다.
대학교육연구소가 22일 공개한 '학자금 대출' 통계에 따르면, 등록금과 생활비 등 학자금을 대출한 인원은 지난 2010년 46만명에서 2013년엔 55만 8천명으로 2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출액은 1조 7천억원에서 1조 9천억원으로 늘어난 반면, 학기별 1인당 대출액은 371만원에서 337만원으로 감소했다. 2012년 국가장학금 제도가 도입되고 학부 등록금이 소폭 인하된 영향이다.
하지만 사립대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은 공립대보다 50% 많았다. 국공립대생의 1인당 학기별 대출액은 224만~263만원인 반면, 사립대생은 353만~404만원을 기록했다.
또 학부생의 1인당 학기별 대출액은 2010년 361만원에서 2013년엔 313만원으로 감소한 반면, 대학원생은 450만원에서 479만원으로 6.3% 증가했다.
1인당 학자금 대출액이 가장 많은 곳은 학부와 대학원 통틀어 고려대로 485만원이었다. 이화여대가 476만원, 성균관대 466만원, 서강대 457만원, 연세대 44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대학원생만 따지면 고려대의 1인당 학기별 대출액이 699만원이나 됐다. 이어 경희대가 651만원, 연세대 629만원, 이화여대 622만원, 서강대 621만원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학부와 대학원 모두 서울 지역 대출액이 각각 342만원과 55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학연구소 측은 "학부와 달리 대학원 등록금에 대해선 정부의 구체적 정책이 없어 등록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