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위원장직 수락 이후 첫날인 25일 이종걸 원내대표와 회동하는 등 혁신 밑그림을 그리기에 본격 나섰다.
이날 두 사람은 계파 갈등 등 복잡한 현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당내 계파별로 혁신위와 모임을 갖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시내 모처에서 이종걸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을 하고 지난 대선 전후에서부터 최근까지 당 상황과 혁신위 제안 취지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원내대표는 계파별로 당내 그룹을 2~3개 정도로 묶어서 혁신위와 간담회를 갖게 해주겠다고 제안했고 김 위원장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걸 대표는 CBS노컷뉴스와이 전화통화에서 "같은 현안에 대해 그룹별도 다르게 해석하고 얘기할수 있으니까 (김 위원장이) 균형잡힌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 "그래서 그룹별로 자리를 주선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해당하는 그룹에는 친노 그룹, 비노 그룹, 그리고 중도 성향 등 3개 정도가 될 전망이다.
이날 회동에서는 혁신기구의 위원 인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 배석한 의원은 "혁신위 인선에 대해서는 서로 언급을 피했다. 구체적으로 인선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내외부 인사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감안하면 위원 선임은 이번 주 안에 확정될 전망이다. 혁신위는 10명 안팎으로 구성되고 절반 갸량은 외부인사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오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여해 혁신 방향 등에 대한 밑그림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