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를 특정하고 해당 남성을 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방화 용의자로 배달기사 김모(52)씨를 특정하고 김씨의 행방을 추적중이다.
김씨는 지난 25일 경기도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에 들어가 부탄가스 등으로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제일모직 하청업체 중 배달업체 A사 소속 직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용의자로 지목된 A씨는 우리 회사 소속 배달 기사가 맞다"면서도 "왜 그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자체적으로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범행 직후 휴대전화 전원을 끈 채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앞서 지난 25일 오전 2시 16분쯤 김포시 고촌읍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약 3시간 40분 만에 불길을 잡혔고, 오후 6시쯤 완전 진화됐으나 이 과정에서 경비업체 직원 A(35)씨가 숨졌다.
이날 화재로 지하1층, 지상7층, 연면적 6만2,518㎡규모의 철골구조물로 지어진 물류창고는 3만㎡가 소실됐으며 의류 등 1600톤도 전소됐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현장 합동 감식을 벌였으며, A씨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