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공업사, 렌터카 업체 업주와 공모해 교통사고 보험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거짓으로 교통사고를 꾸며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로 이모(30)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외국으로 달아난 일당 이모(21)씨를 수배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2013년 9월과 지난해 6월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차장 등에서 중고로 사들인 고급 외제차를 주차장 벽면 등에 일부러 부딪혔다.
이후 실제로는 차를 고치거나 렌터카를 빌리지는 않으면서도 공업사를 운영하는 이씨는 차량수리 견적서를, 렌터카 업체를 운영하는 박모(32)씨는 렌터카 대여 영수증을 허위로 작성해 보험료를 청구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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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이 붙은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는 아예 사고를 내지 않고도 차량이 파손됐다고 속여 범행을 저질렀다.
이같은 수법으로 이씨 등은 2013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고급 외제차 4대를 동원해 6차례에 걸쳐 보험사로부터 1억 300여만원의 보험료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연달아 교통사고를 내고 같은 공업사에서 수리했는데도 별다른 확인 없이 보험료가 지급된 점으로 미루어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