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 개통으로 서울·목포간 평균이동시간이 2시간 26분으로 1시간여 단축되면서 열차를 이용한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이 지역 관광산업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의 올해 4∼5월중 지역경제 동향 현장 리포트에 따르면 “4월중 목포역 열차 이용객 수는 14.3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4.9% 증가했으며 5월중에는 전년동월대비 35.1% 증가한 18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목포시는 ‘목포 야경 시티 투어’버스를 운영하고, 목포 오미(五味) 특화 장터를 조성하는 등 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늘어난 관광수요에 비해 숙박시설과 관광자원 개발은 아직 부족한 편이어서 원도심 일원에 2018년 완공을 목표로 8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스호스텔과 유달산·고하도를 연결하는 해상 케이블카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목포 인근 관광지를 5개 권역(유달산권, 삼학도권, 북항권, 고하도권, 갓바위권)으로 나누고, 권역별 특성에 맞는 테마를 정하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및 전북본부가 금년 4월말부터 5월 중순까지 지역내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 4~5월중 호남권 경기는 2015년 1/4분기에 비해 완만한 개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호남권의 생산은 제조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 모두 2015년 1/4분기보다 소폭 증가 했으며 수요에 있어 설비투자는 전분기 수준에 머물고 수출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 고용사정은 2015년 1/4분기에 비해 취업자수가 증가하였으나 전분기보다 증가폭은 축소되고 고용률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및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등에 기인하여 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
기업 자금사정은 금융기관의 대출태도 완화세로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었으며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 속에 높은 전세가율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 수요가 늘어나고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에 대한 매매수요도 증가했다.
특히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이전 및 호남고속철도 개통도 지역 주택가격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해 향후 광주지역의 주택매매 및 전세 가격은 저금리 기조, 분양시장 호조 및 전세물량 부족 등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이다.
매도물량 부족으로 주택매매거래가 많지 않지만 저금리 기조 및 높은 전세가율 등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광주하계U대회 개최 이후 선수촌 아파트 3천여 세대의 일반분양이 예정되어 있어 금년 하반기부터 주택매매 및 전세 가격이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일부 의견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