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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풍수지리 좋은 아파트는 어디?"

    아파트 자료사진.

     

    아파트에도 명당과 풍수지리가 접목된 지 오래다.

    건설업계가 분양 마케팅의 핵심으로 손꼽아온 학군이나 교통여건 등도 크게 보면 풍수지리의 범주 내에 포함되어 있다.

    최근 들어서는 옛날 사람들이 살았던 주거지에 대한 이야기나 지명에 얽힌 설화 등을 엮은 ‘풍수지리 마케팅’을 전면에 내세우는 경우도 적지 않다.

    풍수지리상 명당지역은 입지 조건만으로도 일반 아파트보다 인기가 좋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012년 충북대학교에서 발표된 ‘풍수와 부동산 가치의 상관적 해석’이라는 석사학위논문에 따르면 청주시 산남동과 성화동의 경우 풍수지리가 더 좋은 곳일수록 공동주택 공시지가, 공시가격 및 실거래가 높게 형성이 되었다.

    작년 12월 광교신도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광교’의 경우 광교산과 원천저수지를 품어 대표적 명당으로 꼽히는 ‘배산임수’형을 비롯해 물을 얻는 ‘금계포란형’형의 입지를 갖춘 곳으로 인기를 끌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동안 풍수지리 마케팅은 초고가 주택의 주 소비층인 VVIP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돼 왔지만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일반아파트에도 입지, 평면설계, 브랜드, 품질 이외에 풍수지리를 내세운 단지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 풍수리지 좋은 아파트는 어디?

    한국토지신탁은 전라북도 정읍시 시기동 452 일원에 ‘정읍 코아루 천년가’를 분양 중이다.

    ‘정읍 코아루 천년가’는 내장산에서 발원하는 정읍천의 맑은 물이 단지의 뒤쪽을 감싸며 흐르고 단지 좌측 애산(294m)의 정기가 쌓이며, 단지 우측의 초산(200m)과 어우러져 정읍천 물줄기를 거스르는 잉어의 지형을 가지고 있다.

    물고기가 변하여 용이 된다는 어변성룡(漁變成龍)의 지형으로 아주 곤궁하던 사람도 후에 부귀하게 되는 입지라고 한다.

    {RELNEWS:right}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8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74,79,84㎡ 437가구로 구성돼 있다.

    역사적 사실을 홍보에 이용하기도 한다.

    서울 북아현뉴타운 1-3구역에 분양중인 ‘e편한세상 신촌’은 아파트 단지 뒷편의 안산(무악산)과 그 일대가 조선 초기 풍수지리의 대가였던 하륜이 도읍으로 삼으려 했을 정도의 ‘길지’임을 내세우고 있다.

    평균 경쟁률 2대1로 청약을 마감한 ‘힐스테이트 태전’은 연화부수형(年華浮水形) 지형을 자랑한다.

    연화부수형은 연꽃이 물 위에 떠있는 것 같은 형상을 닮았다는 것. 자손이 모두 번성하고 장수를 누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루고, 명당을 보호하는 지형·지세를 갖춰 조선 성종의 태(胎)를 보관했다고 한다.

    현재 잔여세대를 분양중인 ‘꿈의 숲 SK뷰’는 단지 바로 뒤편에는 영축산근린공원이 위치하고, 단지 앞으로는 우이천이 펼쳐진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 아파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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