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차면 어때요? 유연석·이경영, 은밀한 케미의 유혹

유연석 "이경영 멋있어서 심장 뛰고 반할 정도"

영화 '은밀한 유혹'의 배우 유연석과 이경영.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스물 셋의 나이 차가 무색할 정도다. 배우 유연석과 이경영이 돈독한 선후배 사이를 자랑했다.

유연석은 영화 '은밀한 유혹'에서 마카오 카지노 실장 김성열 역을, 이경영은 마카오 카지노 회장 역을 맡아 서로 대립 관계를 형성한다. 영화 '제보자'에 이어 벌써 두 번째 호흡이다.

이경영은 28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은밀한 유혹' 시사회에서 "평소에도 유연석 씨가 저한테 '아버지'라고 한다. 호흡은 부자지간처럼 좋았고, 영화를 보면서 아들에게 잘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곧바로 유연석의 화답이 이어졌다. 그는 선배 이경영에 대한 존경심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그는 "실제로 현장에서는 정말 잘 챙겨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의지를 많이 했다"면서 "선배님과의 작업은 항상 즐겁고, 선배님이 정말 열정적으로 하셔서 배울 것이 많다. 존경스럽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같은 남자 대 남자로 느낀 것들을 이야기했다.

유연석은 "어떻게 보면 삼각관계처럼 그려지는 시점이 있는데, 그 때 정말 멋있어서 위기감이 들더라. 눈빛만으로 심장이 뛰고, 반할 정도였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그런 이경영에게도 힘든 연기는 있었다.

이경영은 "촬영 내내 일어서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일어나서 NG가 난 장면들도 있다. 한 번은 그렇게 던진 그릇에 맞아 임수정 씨 몸에 멍이 든 적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범죄 멜로 영화 '은밀한 유혹'은 마카오 카지노그룹의 비서 성열이 빚더미에 앉은 여자 지연에게 인생을 바꿀 위험한 거래를 제안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유연석, 임수정, 이경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