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이 시작됐다.
그런데 스타 플레이어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바로 유럽프로골프투어 아일랜드 오픈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오픈은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의 고향 북아일랜드에서 열리는 대회. 덕분에 대회 후원자이기도 한 매킬로이가 발로 뛰었다. 두바이면세점을 타이틀 스폰서로 유치했고, 리키 파울러(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스타들을 직접 섭외했다. 매킬로이가 아일랜드 오픈을 특급 대회로 만든 셈이다.
하지만 성적은 최악이었다.
매킬로이는 30일 북아일랜드 뉴캐슬의 로열 카운티다운 골프클럽(파71 · 718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타수를 전혀 줄이지 못한 채 중간합계 9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컷 통과 기준인 5오버파에 4타나 모자랐다.
특히 아일랜드 오픈에서 3년 연속 컷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또 지난주 BMW PGA 챔피언십에 이은 2주 연속 컷 탈락이다.
매킬로이는 선수가 아닌 대회 주최자 자격으로 시상식에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