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교회연합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5개 교계 보수단체들이 지난 1일 한국교회 동성애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켰습니다.
5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교회 동성애대책위원회는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약 한 달 동안 열릴 예정인 퀴어 문화축제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교연과 한기총, 한장총, 교회언론회, 미래목회포럼 등 5개 단체가 한국교회 동성애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한국교회가 대책위를 구성하면서까지 퀴어 문화축제를 반대하는 이유는 우선 이들의 퍼레이드가 국민 정서를 무시한 선정적 축제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홍대와 신촌에서 열린 퀴어 문화 축제에서 이들이 보여준 퍼레이드는 어린아이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충격적이었다는 겁니다.
퀴어 문화축제를 반대하는 또 다른 이유는 동성애가 에이즈 감염률을 높인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대책위는 2011년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13세~24세 사이의 남성 에이즈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90% 이상이 동성 간의 성 접촉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양병희 대표회장 / 한국교회연합
"에이즈 감염 이후 평균 생존 기간이 13.5년이라면 1인당 치료비만 5억 4천 여 만 원이 소요된다. 이런 사회적 비용을 국민들의 혈세로 지금 책임지고 있다."
대책위는 또 대다수 국민정서를 무시한 동성애자들의 퍼포먼스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양병희 대표회장 / 한국교회연합
"국민 정서에 반하는 동성애자들의 선정적인 퍼포먼스 행렬을 왜 국민에게 보여주려는가"
대책위는 이와 함께 한국교회는 동성애자를 비난하거나 차별하지는 않지만 동성애를 조장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책위는 오는 9일 개막식이 열리는 서울광장에서 반대 기도회 개최를 검토하는 등 최선을 다해 퀴어 문화 축제를 반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오는 28일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퀴어 문화 축제 퍼레이드는 경찰이 금지 입장을 밝힘에 따라 사실상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CBS 뉴스 이승귭니다.
[영상 취재 최현 영상 편집 이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