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중동호흡기증후근인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5개 학교가 예방차원에서 휴업에 들어갔다.
충청북도교육청은 2일 도내 초등학교 5곳이 3일부터 6일까지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들 학교의 한 교사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지난 달 23일 접촉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 교사는 현재 도내 한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뒤 외부와 접촉을 피하고 자택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해당 교사는 현재까지 메르스 증세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를 시행한 병원의 한 관계자는 "정밀검사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며 "의심환자로 볼 수도 없어서 혹시 모를 주의사항만 전달한 뒤 우선은 자택으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다만 교육당국은 이 교사가 그동안 나머지 4개 학교의 교사와 함께 생활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학교에 대해서도 예방차원에서 휴업을 결정했다.
한편 충청북도교육청은 메르스 대책반을 구성해 확진자와의 접촉 사례, 감염 의심자 발생 유무, 각급 학교의 예방교육 시행여부까지 매일 점검하기로 했다.
또 메르스에 대한 관리체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 됨에 따라 각급 학교에 수학여행 등 단체활동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