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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휴업 141개 교로 증가…고열 학생 등교 중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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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휴업 141개 교로 증가…고열 학생 등교 중지(종합)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대응 단계를 '주의'로 유지키로 한 2일 오후 서울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관광을 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로 인해 경기도내 141개 각급학교가 휴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휴업 첫날 메르스로 인한 첫 사망자(50대 여성)가 발생한 경기도내 A병원 인근으로 국한됐던 휴업범위도 인근 3개 시군으로 확대되고 있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A병원 인근의 한 초등학교의 휴업을 시작으로 이 지역에서만 모두 42개 초등학교와 6개 중학교, 1개 특수학교, 유치원 13개 교 등 62개 교가 휴업을 결정했다.

    또 국내 최초 메르스 감염자가 입원했던 B병원이 소재한 인근 시군 16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가, 유치원 42개 교가 휴업을 결정하는 등 61개 교가 휴업을 실시한다.

    또 다른 시군에서도 6개 초등학교가 휴업을 결정했고 인접한 시군의 10개 초등학교, 유치원 2개교 등 12개 교도 휴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오후 9시까지 집계한 초등 74개 교와 중등 8개 교, 고등 1개 교, 특수학교 1개 교, 유치원 57개 교 등 모두 141개 교의 휴업을 교육부에 보고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내일부터 휴업에 참여하는 141개로 느는 등 시간이 갈수록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일선학교들이 예방적 차원에서 학교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의견을 수렴해 휴업을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이 지역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에 공문을 보내 재량 휴업을 권고했고, 이날 오전도 메르스와 관련해 일선학교에 공문을 보내 38℃ 이상 발열 등 예후 발생시 학교장 재량에 따라 해당 학생에 대해 등교 중지를 안내했다.

    또 오후에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와 관련한 휴업결정 기준이 담긴 학생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제시한 휴업기준은 ▶확진 학생 및 교직원 발생 시 ▶학생이나 교직원의 가족 확진환자 발생 시 ▶의심환자 발생 등이다.

    휴업결정은 학교장 판단 하에 교직원 회의 및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치는 등 의사결정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또 학교는 가족 중 최근 중동지역에 다녀온 사실이 있는 경우 또는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대상자가 있는 지 파악하고 관련학생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중동지역을 여행한 학생에 대해서도 14일간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이와는 별도로 경기도내 일부 초등학교들도 메르스 관련 소식을 전하며 '외부인 접촉을 자제해달라'는 문자를 학부모들에게 전송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도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A병원에 역학조사관을 상주시켜 놓고 직간접 접촉자들의 이송과 자가격리 등을 일일이 통제하고 있다.

    한편, 휴업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근거해 비상시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학교장이 재량으로 임시 휴업하는 것을 말하며 교직원은 출근해야 한다.

    휴교는 교육당국이 긴급한 사유로 정상수업이 불가능하다고 인정할 경우 학교장에게 휴업명령을 내리는 것으로 사실상 학교가 폐쇄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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