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소이. 사진=tvN 제공
배우 윤소이(30)가 드라마 '신분을 숨겨라'에서 초심으로 돌아갔다. 신인시절 출연한 영화 '아라한 장풍대작전'(20014)에서 고난도 액션신을 소화하며 대중에 이름을 알린 그는 이번 작품에서 무술과 변장에 능한 경찰 '장민주'를 연기한다.
윤소이는 3일 CGV 여의도에서 열린 드라마 '신분을 숨겨라' 제작발표회에서 "'아라한 장풍대작전' 때보다 리얼한 액션 장면이 많다. 30대가 된 만큼 20대 때와 차별화된 액션을 보여주는데 중점을 뒀다"고 했다.
윤소이는 리얼한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함께 형사로 출연하는 김범과 3개월 째 액션스쿨에서 특훈을 받고 있다.
윤소이가 "김범 씨보다 나이가 너댓 살 많다보니 체력적으로 힘에 부쳤다"고 웃자 옆에 앉아 있던 김범은 "여배우와 액션 연습을 하니까 좀 편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윤소이 씨한테 자극받아 덩달아 열심히 연습했다"고 웃었다.
'신분을 숨겨라'는 지난해 방송되어 호평받은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제작진의 차기작이기도 하다.
윤소이는 '나쁜 녀석들'에서 경찰을 연기한 강예원과 어떤 점이 다른지 묻자 "같은 홍일점이지만 캐릭터가 다르다. 제가 연기한 '장민주'는 사건현장에 투입돼 남자들과 직접 부딪히는 장면이 많다"면서 "여자라고 보호해주기는 커녕 엄청 굴린다"고 했다. "마냥 홍일점으로만 남지 않겠다"는 각오다.
극중 '장민주'가 수시로 변장 수사를 하는 만큼 윤소이는 다양한 인물로 변신한다. 이에 대해 그는 "콜걸로 위장한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현장에서 헤어, 메이크업, 의상이 모두 바뀌었지만 재밌게 찍었다"며 "첫 촬영이었는데 남들 눈을 속여야 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김범 씨를 실컷 때렸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