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중동호흡기 증후군, 즉 메르스(MERS) 3차 감염자가 4일에도 발생했다.
▲ 3일 연속 3차 감염자 발생 =
2일 두 명, 3일 한 명에 이어 4일에도 추가 한 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대전 지역 메르스 확진 환자는 5명으로 늘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69살 남성이 이 날 새롭게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31번째 환자로 분류된 이 남성은 국내 16번째 환자이자 대전 첫 환자인 A(남.40)씨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E병원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달 15일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국내 첫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2차 감염자.
대전지역 확진자 5명 가운데 A씨를 제외한 4명은 A씨로부터 감염된 3차 감염자들이다.
A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대전의 F병원과 E병원에서 각각 6일과 2일 가량 입원했었는데, 앞서 70대 남성 2명은 E병원에서, 또 다른 60대 한 명은 F병원에서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가 감염됐다. E병원에서만 모두 3명의 3차 감염자가 발생한 셈이다.
▲ 대전 확진자 모두 남성 평균 연령은 64세= 대전 확진자 5명을 분석한 결과 우선 성별은 모두 남성이다. 평균 연령은 64세. 78, 73, 69, 60, 40세 등 70대 2명, 60대 2명, 40대 한 명이다.
감염 경로는 모두 병원 내 감염. 전국적인 현상이다. 2차 감염자인 A의 상태가 불안정한 반면 나머지 3차 감염자들의 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4일 현재 확진 환자 35명의 평균 연령은 53.9세. 최고령은 79세였고 최소 연령은 25세였다. 남성은 23명, 여성은 12명으로 조사됐다. 의료진이거나 감염자와 같은 병실에서 감염된 것으로 모두 병원 내 감염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