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자료사진=한화 이글스)
"아직 폼이 고정이 안 됐으니까…"
한화의 4번타자 김태균은 지난 5월10일부터 선발로 나서지 않았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 탓에 대타로만 뛰었다. 물론 대타 타율 4할4푼4리(홈런 1개)의 무시무시한 대타였다. 하지만 대타 김태균과 4번타자 김태균의 영향력은 분명 차이가 있었다.
김태균은 5월30일 울산 롯데전부터 선발로 나섰다. 20일 만의 선발 출전이었다.
조금씩 타격감을 끌어올린 김태균은 지난 3일 넥센전 3-2로 앞선 7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쐐기 3점포를 쏘아올렸다.
그런 김태균이 4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또 다시 특타조에 포함됐다. 김태균은 지난 2~3일에도 경기 전 성남고등학교에서 특타를 했다. 그리고 3일에는 홈런까지 때렸지만, 특타조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선발에서 제외된 20일 동안 김태균은 총 12타석에 들어섰다. 이후 선발로 4경기를 치렀지만, 여전히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상태다. 김태균이 다시 특타조에서 구슬땀을 흘린 뒤 목동 구장에 도착한 이유다.
김성근 감독은 "그래도 4번에 올라오지 않았냐"고 웃은 뒤 "감각적인 문제다. 감각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아직 폼이 고정이 안 됐다"고 특타의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