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간접촉자나 밀접접촉자가 자가격리조치를 무시하는 행위가 잇따르면서 감염 확산 우려 등 사태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4일, 1차 검사에서 전북 도내 메르스 첫 양성 판정을 받은 전북 순창의 70대 여성은 앞서 경기도 평택에서 자가격리 권고조치됐다.
하지만 이 여성은 이를 무시하고 순창으로 거처를 옮겨 지역 사회가 메르스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2일 서울의 한 50대 여성도 자가격리 조치에도 불구하고 집을 벗어나 일행과 함께 전북 고창의 한 골프장을 찾았다.
방역당국이 뒤늦게 50대 여성의 신병확보에 나서 서울로 긴급 이송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앞서 지난 26일 메르스 의심신고를 한 전북 정읍의 20대 여성도 자택을 벗어나 광주를 찾는 바람에 뒤늦게 보건당국이 신병확보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자가격리 조치된 메르스 관찰 대상자들이 권고조치를 무시하고 집 밖을 벗어나는 위험천만의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