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은 6일까지 7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삼성서울병원 상황에 대해 '2차 유행상황'이라고 규정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보건당국의 이같은 언급은 33명의 환자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다수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권준욱 반장은 이날도 3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원에 대해서는 "처음 유행 물결은 어느 정도 진정 국면"이라며 "몇몇 사례는 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행곡선이란 게 한계가 있는데, 갑자기 또다른 유행곡선이 나온 상황"이라며, 삼성서울병원의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RELNEWS:right}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이 '제2의 평택성모병원'처럼 대규모 감염자를 낳을 수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일단 평택성모병원에 이어, 이르면 7일중 삼성서울병원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지난달 27일부터 최근까지 이 병원 응급실 등을 찾은 방문객들의 자발적 신고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