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6일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다지고 있다”며 “지금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모두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0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면 국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단결하고 전진할 때에는 발전과 번영의 꽃을 피웠지만, 국론이 흩어지고 분열과 갈등으로 갈 때는 반드시 위기를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 여러분과 힘을 모아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다지면서 경제에 역동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서 30년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재도약과 한반도 평화통일로 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금 우리는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지금 여기서 우리나라가 흔들리게 되면, 우리의 미래도,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산도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6.25 전쟁이 일어난 지 65년이 지났지만, 북한은 여전히 핵과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고, 최근에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사출시험으로 한반도와 국제사회를 향한 위협을 반복하고 있다”며 “북한은 지금이라도 세계 모든 나라가 우려하고 반대하는 핵 무장을 포기하고, 하루속히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와서 우리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동북아의 정세도 민감하게 돌아가, 종군위안부 문제와 같은 과거의 역사적 진실 문제와 영토 분쟁 등으로 인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런 어려움들에 굴하지 않고 반드시 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식을 마친 뒤 여야 대표 및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인사했다.
이날 추념식에서는 배우 박하선, 서경덕 교수, 박승희 쇼트트랙 선수, 오승환 드론프레스대표, 김수영 꿈전도사 등 5명에게는 '나라사랑 큰 나무' 배지 수여됐고, 배우 현빈이 추모헌사를 낭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