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3호기가 정비를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간지 사흘만인 지난 4월 16일 발전정지한데 이어 2호기는 지난 3일 가동을 멈췄다. 한빛원전이 최근 잇따른 고장으로 발전이 중지되면서 영광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가고 있다. 이에 광주CBS는 한빛원전의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연속보도를 통해 점검하기로 했다. 오늘은 첫번째로 신형부품을 교체해 가동한지 사흘만에 가동이 중단된 3호기 재가동 과정에서의 문제를 보도한다. [편집자 주]
한빛원전
한빛원전은 지난해 10월 17일 증기발생기(Steam Generator, SG)의 세관누설 징후가 확인돼 가동이 정지되자 계획을 앞당겨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다.
한빛원전은 정비중에 원자로냉각재펌프 전원공급차단기 제어카드를 구형에서 신형으로 교체했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구형 제어카드를 사용한지 9년째로 사용연한 15년에 미치지 못했지만 안전확보를 위해 신형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신형으로 교체하는 등 계획예방정비를 끝내고 가동을 시작한지 사흘만인 지난 4월 16일 이 제어카드 이상으로 가동이 정지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빛원전이 안전을 위해 고체한 신형 제어카드에 결함이 있었던 것다.
한빛원전은 부품을 공급한 미국의 회사로부터 새제품을 공급받아 지난 5일 재가동을 시작했다.
{RELNEWS:left}한빛원전은 원전을 제어하는 중요한 부품의 결함이 있는지도 모른채 장착해 가동을 시작한 셈이다.
한빛원전 환경안전감시센터 박응섭 소장은 "2014년 신형을 구매해 계획예방정비중에 교체했다. 그런데 새 부품의 품질에 결함이 있었다. 부품의 안전성을 담보할수 있는 철저한 검증을 위해 중장기조치를 마련하도록 사업자측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불량부품 납품사건, 회사 직원과 용역업체간 업무용 컴퓨터 아이디, 패스워드 공유 등으로 본부장이 교체되는 홍역을 치렀던 한빛원전이 이번에는 부품에 결함이 있는지도 모른채 가동해 부품 검증에 헛점이 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