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메르스의 첫 확진환자가 나오거나 거쳐 간 병원 24곳에 이어 5곳을 추가로 공개한 8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인근 중학교에 휴업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메르스(중동호흡기중후군)로 인한 휴업 학교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 메르스 대책반은 8일 서울 종로구 시교육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내일 휴업하는 학교 명을 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강남구와 서초구의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포함해 ▲유치원 103곳 ▲초등학교 89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1곳 등 모두 202개교가 휴업 중이다.
또 메르스로 인한 자가격리 대상 학생은 ▲초등학생 3명 ▲중학생 1명 ▲고등학생 2명 등 모두 6명이고, 교사는 2명이다.
이들 모두 메르스 관련 증상은 없으나 부모가 의사이거나 삼성서울병원에 내원한 경력 때문에 격리 대상이라고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10대 메르스 환자는 경기 남양주에 거주하는 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이 격리 중이었고 외부 방문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서울의 학교에 다녔을 경우, 해당 학교를 휴업 등 조치를 하려고 하는데 보건복지부에서 관련 내용을 전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