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스마트이미지)
경남 창원시 마산의 한 중학교 여교사 박모씨(49)가 삼성서울병원을 다녀온 뒤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 교사는 의심증상이 발생한 뒤에도 보건소에 신고하지 않고 출근해, 학생 수십명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확산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교사는 지난 5월 2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모친을 만난 뒤 이날 밤 밀양에 사는 남동생과 함께 승용차로 귀가했고, 지난 5일 오후 2시 부터 오한과 가래, 미열증상이 나타났다.
{RELNEWS:right}그러나 보건당국에 신고하지 않아 8일 오전까지 전교생 26명과 행정직원 1명, 조리원 1명 등 36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배드민턴 동회회와 이웃주민 등 19명과도 접촉했다.
이 교사는 삼성서울병원을 다녀간 접촉자 리스트를 통해 8일 오전에서야 확인됐고, 이 때부터 자택격리된 상태다. 이 교사에 대한 1차 검진결과는 8일 밤 늦게 나올 예정이다.
해당 학교 학생들은 8일 오전 보건소에서 나와 체온을 체크한 뒤 모두 조퇴조치 됐으며, 9일부터는 휴업이 결정됐다.
이로써 경남지역의 메르스 의심환자는 8일 현재 모두 10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