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으로 산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 윤여철 부회장이 9일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을 찾았다. 이날 방문에는 기아차 박한우 사장도 함께 했다.
윤여철 부회장은 광주공장 방문 직후 김종웅 기아차 광주공장장을 비롯한 광주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메르스 예방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 광주공장은 메르스 예방을 위해 기아차 광주공장이 진행하고 있는 예방활동 및 사전 대비 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기아차 광주공장은 메르스 예방을 위해 현재 광주공장의 4개 출입문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전 임직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였다.
또한 직원들이 많이 이용하는 식당, 휴게룸 등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많은 직원들이 이용하는 광주공장 통근버스에도 손 소독제를 모두 비치하였다.
그리고 각 부서별로 체온계를 지급해 혹시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광주공장에 위치한 산업안전보건센터에는 유사증세를 보이는 직원이 있을 때에 대비해 임시격리실도 마련하였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정기안전보건교육시간을 이용해 메르스 예방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사내 포스터 등 홍보매체 등을 통해 계도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기아차 광주공장은 메르스 예방을 위해 현재 매일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예정되어있던 각종 사내외 교육과 모임 등을 취소 또는 축소하거나 연기함으로써 메르스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대책회의를 주재한 윤여철 부회장은 강평을 통해 “광주가 오는 7월부터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라는 국제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광주공장이 예방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광주공장 인근 지역에까지 방역활동을 확대하여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윤여철 부회장과 함께 광주공장을 방문한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회의가 종료된 직후 김종웅 기아차 광주공장장, 이기곤 기아차노조 광주지회장과 함께 광주공장 임직원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산업안전보건센터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박한우 사장과 김종웅 공장장, 이기곤 지회장은 노와 사가 함께 메르스 퇴치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하고, 산업안전보건센터 환자 대기실 및 임시격리실에서 함께 방역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자리에 함께한 보건센터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광주공장에 메르스가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철저한 위생관리와 예방교육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