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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지난달에도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32조8천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6조3천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1조3천억원), 2013년 5월(2조1천억원)과 비교해 각 5배와 3배나 높은 증가세다.
특히 통계가 작성된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던 4월 8조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주담대는 지난해 12월 6조2천억원 증가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한 뒤 올 1월 2조5천억원, 2월 4조2천억원, 3월 4조8천억원씩 증가폭이 갈수록 확대됐다. 이어 4월에는 전월의 사상 첫 1%대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8조원까지 폭증했다.
{RELNEWS:right}정부와 한은은 아직 관리 가능한 범위에 있다고 말하지만 증가 속도가 너무 빨라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밖에 없다.
한은 금융시장국 윤대혁 과장은 “주택경기 개선으로 주택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이 대출 증가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5월 아파트 거래량은 1만2천700 가구로 2006년~2014년 평균 거래량 6천300가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마이너스 대출도 어린이날, 어비이날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4천억원)보다 확대된 1조원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담대와 마이너스대출을 합친 5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86조4천억원으로 7조3천억원 증가했다.